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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찰스 랭글 22선 고지 점령…연방하원 민주 예비선거 승리

'노병'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전 참전용사로 지난 2009년 '한국전 참전용사 인정법안' 통과를 주도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전 납북자 송환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의회 친한파의 대부로 불려 온 민주당 찰스 랭글(13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이 26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최초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연방의원에 도전한 아드리아노 에스페이얏(3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을 45%대 40%의 득표율로 따돌리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올해 82세인 랭글 의원은 이로써 오는 11월 6일 본선거에서 22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 선거구는 민주당원이 97%를 차지하는 데다 공화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아 사실상 당선이 확정적이다. 지난 1971년부터 무려 42년째 할렘을 대표하는 연방하원의원으로 활약해 온 랭글 의원이지만 이번 승리에 대한 감회는 남다르다. 2010년 윤리규정 위반으로 하원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세입세출위원장 자리를 내놨을 뿐만 아니라 하원 전체회의에서 동료 의원들로부터 견책(censure)이라는 처분을 받는 수모 끝에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브롱스의 일부가 할렘과 통합되는 바람에 유권자 가운데 히스패닉이 55%를 차지하는 악재를 만났다. 더구나 에스페이얏 외에 나머지 3명의 도전자가 흑인이라 27%인 흑인 유권자의 표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이번에야말로 자리를 내 줄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42년 의정 경력의 현역 세 번째 최장수 하원의원이라는 관록과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친아버지가 푸에르토리코인으로 히스패닉 혈통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2-06-27

그레이스 멩 압승 비결, 당 공천 위력 실감…본선거도 기대

그레이스 멩(22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26일 실시된 연방하원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쟁자 3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표로 압승할 수 있었던 것은 당의 공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퀸즈민주당위원회의 공천을 받음으로써 거물급 정치인들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이 것이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지원은 포리스트힐 등 멩 의원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중부 퀸즈 지역에서 빛을 발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소장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개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의 정치적 후계자로 인정을 받은 것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아울러 멩 의원의 가문이 그동안 지역 대학 후원 등 커뮤니티 기부 활동을 하며 쌓은 인맥도 승리에 큰 몫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멩 의원은 오는 11월 6일 실시될 본선거에서도 경쟁 후보인 공화당의 댄 핼로랜(19선거구) 시의원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상태다. 이번 예비선거를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면서 1만3000표라는 기본 지지층을 확보했다. 더구나 6선거구는 민주당원이 약 20만 명으로, 공화당원의 4배에 육박한다. 또 멩 의원의 주하원 22선거구는 대부분 하원 6선거구에 포함돼 있는 반면 핼로랜 의원의 시의회 19선거구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칼리지포인트와 화잇스톤·베이테라스는 각각 14선거구와 3선거구에 속해 있다. 문제는 6선거구의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2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지난 2009년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케빈 김 후보가 승리하고도 정작 본선거에서 핼로랜 의원에게 패한 사례에 비춰볼 때 이번 선거가 인종 간 대결로 인식될 경우 멩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한편 정치 전문 언론 '더힐'은 27일 "미 정가에서 아시안 유권자는 그동안 과소평가돼 왔으나 이제는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안 유권자의 53%가 민주당이고 16%는 공화당, 나머지 31%는 무소속이어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공략하려는 양당의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2-06-27

[인터뷰]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 6선거구 민주당 후보…"후원자들과 함께 일군 승리"

연방하원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그레이스 멩 후보는 26일 밤 베이사이드 플럼 레스토랑에서 열린 승리파티에서 “나의 승리가 아니라 후원해준 분들 모두가 함께 일군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경합을 벌일 공화당 후보 댄 핼로랜 뉴욕시의원을 언급, “본선거에 앞서 6선거구 주민들의 현안과 약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등의 의견을 개진하는 선거활동을 하자”고 당부하면서 “후보자의 인종이나 종교 문제를 들먹이는 일은 없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승리파티에는 개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장, 퀸즈민주당위원회 위원장 조셉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 등 멩 후보를 공식 지지한 정치인들과 일반 후원자 등 100여 명이 모여 축하했다. 멩 의원은 특히 “애커맨 의원이 일군 30여 년 동안의 업적은 뛰어넘기 힘들만큼 귀감이 된다”면서 “그의 대외적인 정책 등을 모델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사회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멩 의원과 남편인 웨인 계 NYU 의대 교수는 승리파티에서 "주하원 시절부터 한인사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짧은 준비 기간 동안 한인 후원자들이 한인사회의 투표율을 높이고 지지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본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2012-06-26

그레이스 멩, 압도적 승리…뉴욕주 연방하원 6선거구 예비선거

26일 실시된 연방하원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그레이스 멩 민주당 공천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멩 의원은 이날 50.8%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로리 랜스맨(2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엘리자베스 크라울리(30선거구) 뉴욕시의원을 큰 표차로 눌렀다. 이로써 미 동부 지역 최초의 아시안 연방하원의원에 한걸음 더 가까워 졌다. 27일 오전 12시30분 현재 6선거구내 498개 투표소의 89%를 개표한 결과 멩 의원은 1만2580표를 획득, 약 7000표를 얻는 데 그친 랜스맨 의원과 두 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크라울리 의원은 3900여 표를, 의사인 로버트 미트맨은 1200여 표를 얻는데 그쳤다. 베이사이드 벨블러바드에 있는 플럼 레스토랑에서 승리파티를 연 멩 의원은 한인 남편 웨인 계 뉴욕대 치대 교수와 함께 한 자리에서 "한인사회가 나를 진심으로 친딸처럼 지지해주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줘 감사하다"며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본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인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멩 의원과 치열한 캠페인 경쟁을 벌였던 랜스맨 의원은 오후 11시쯤 패색이 짙어지자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랜스맨 의원은 "졌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고 잘 싸웠다"며 "멩 의원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선거는 패했지만 앞으로도 커뮤니티를 위해 계속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3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 찰스 랭글 하원의원이 5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도전자였던 아드리아노 에스페얏(31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은 32% 득표에 그쳤다. 이 선거구는 공화당 후보가 없어 랭글 의원은 사실상 22선 당선이 확정됐다. 또 민주당의 커스틴 질리브랜드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에게 도전할 후보를 선출하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웬디 롱 변호사가 52%의 득표율로 밥 터너(9선거구) 하원의원과 조지 마라고스 나소카운티 감사원장을 눌러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질리브랜드 의원과 겨루게 됐다. 신동찬·박기수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2-06-26

[뉴욕주 연방 예비선거] 투표 하고 싶어도 못한 유권자…예비선거 이모저모

뉴욕주 연방 예비선거가 실시된 26일, 투표 공지문을 받지 못했다는 한인들이 속출하고 시 선거관리위원회 한국어 웹사이트가 일시 다운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선관위 한국어 웹사이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관위로부터 투표 공지문을 받지 못한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소 등을 조회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한꺼번에 방문하면서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소장은 "선관위가 예비선거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결과"라며 "오전에 핫라인으로 문의해 온 한인 유권자 대부분은 투표소 위치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고, 확인 결과 이들은 선관위로부터 투표 정보가 실린 공지문을 우편으로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 한국어 웹사이트에서는 주소를 입력해 해당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로 조정된 선거구에 대한 홍보도 부족해 베이사이드 일부 투표소에서는 연방하원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했던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PS169 초등학교와 클리어뷰 시니어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는 3선거구이지만 이 지역 한인 유권자들은 6선거구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PS169 초등학교 투표소의 한인 통역관은 "한인 10명이 왔는데 그 중 8명은 투표를 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봉사자들조차 정확한 선거구를 알지 못하기도 했다. 클리어뷰시니어센터의 한인 통역관은 "예비선거라 가뜩이나 투표율이 낮은데 투표소를 둘러싼 혼선까지 겹쳤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날 각 투표소에는 경찰관이 1명씩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플러싱 109경찰서와 베이사이드 111경찰서는 50여 명의 경관을 투표소에 파견했다. 109경찰서 대민담당 케빈 오도넬 형사는 “경관의 주요 업무는 주민들이 원활하게 투표하도록 보호하고, 오후 9시에 투표가 완료되면 투표용지를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러싱 지역 투표소가 비교적 한산한 오후 1~4시에는 업무 중 시간을 내 혼자 투표하러 온 한인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냉동시스템 서비스 업계에서 일하는 최준삼(55)씨는 “근무 중이지만 짬을 내 투표소에 들렀다”면서 “지역사회에 특정 문제가 생길 때 도움을 받으려면 우리가 직접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이것이 바쁜 와중에도 투표에 참여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배정된 투표소가 집에서 다소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팡이에 의지하며 8블록을 이동해 세인트 앤드류 아벨리노 스쿨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원정칠(70)씨는 “수십년 전 이민 온 뒤 선거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투표소가 집에서 가까운 147스트릿의 JHS189 중학교보다 더 먼 곳에 배정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승재·양영웅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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